네이버 기가바이트 노트북 카페 분들은 아주 잘 알고 계시겠지만,

예약판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차례의 배송연기를 거쳐 지난 7월 2일에 수령했습니다.


6월 11일 예약했으니 거의 한달을 기다린 셈인데,

늘어지는 배송연장에 짜증이 나서 다른 회사 제품을 구입할까도 했었습니다만

이 가격에 이 성능을 찾을 데가 없고, 메인보드를 굉장히 신뢰하는 회사인지라 참고 기다렸습니다.


기가바이트에서 만든 노트북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관련기사와 A/S 후기들 찾아보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무상 2년 워런티도 든든했습니다.


제품을 수령하고 오늘로 4일째가 되는데, 그동안 사용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많은 분들이 디아블로 등 게임을 바탕으로 리뷰를 작성해주셨는데, 

저는 게임을 하지 않으므로 문서작업 등을 중심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Gigabyte ultrabook u2442n dual strorage win7 모델입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14인치의 크기를 알루미늄 상판이 감싸고 있습니다.

제품을 구경하러 갔던 테크노마트점에서는 접지가 제대로 안된건지 

상판에 전류가 지릿지릿 흐르는 현상이 있었는데,

(어느 회사 제품이건간에 알루미늄 재질의 울트라북들이 거의 그랬습니다)

다행히 제가 사용하기에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


설사 그렇다고 해도 내부는 플라스틱이라서 작업중에 손에 전기오를 일은 없을 것 같구요.


노트북이 가벼워도 (1.6 kg) 어댑터가 무거우면 말짱 도루묵이라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도 신경을 쓴 듯 어댑터의 크기도 전에 사용하던 레노버 제품에 비해 많이 작았습니다.

100원짜리 동전은 크기비교를 위해서 놓았구요.



제 책상 위의 모습입니다.

모니터 베젤이 조금 넓다는게 단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그다지 신경이 안쓰입니다.

14" wide screen에 1600 x 900 해상도가 장점이지요.


모니터 색이 좀 밝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합니다.

어디 설정에 가서 gamma 값을 바꿔주면 된다는 글도 봤는데,

그래도 화사해서 좋다는 쪽이라, 처음엔 조금 당황했지만 쓸수록 괜찮습니다.



노트북을 사면 윈도, 인텔, 등등 잡다한 로고들이 붙어있는데, 

처음에는 자랑스러워도 나중에는 손때타고 낡아져서 보기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재밌는게, 윈도, 인텔, 엔디비아 로고를 한번에 떼기 좋으라고 저렇게 비닐 위에 붙여놨다는 거.


아주 깔끔하게 한번에 떨어집니다.



스펙입니다.

140만원이라는 가격에 ivy bridge i5 core, 8 GB 메모리,

128 GB SSD + 750 GB HDD dual storage,

인텔 내장그래픽 외에도 GeForce 640M (2 GB 메모리)


이만한 성능이 없습니다.


이거 찍고 이 스펙표도 떼었습니다. 2년 워런티만 남겨놓구요.



우측에서 본 옆모습입니다.

두께가 백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낮습니다.


USB 3.0 포트 두 개가 그 옆의 HDMI 단자와 함께 있는데,

저 HDMI 단자때문에 헷갈립니다.

외장마우스 리시버를 자꾸 HDMI에 꽂으려고 해요. 이러다 HDMI 쓰기도 전에 닳는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위치가 딱..

크기가 딱..

USB랑 헷갈리기 좋습니다.


파워케이블을 오른쪽에 꽂게 되어있는데, 어댑터 끝이 약간 꺾여있어서 선을 뒤로 숨기기 좋습니다.



디자인 실수로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본체 뒷부분의 열 배기구가 있는데, 모니터를 제끼면 반쯤 가리게 됩니다.

베젤에 비친 배기구가 보이죠.


전 게임을 안해서 이 여파가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디아3 등을 돌려보신 분들에 의하면 열이 상당히 발생한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왼쪽 측면입니다.

LAN, 외부모니터용 D-Sub 단자, USB 2.0 포트 두 개,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습니다.


큰 단점은 아닌데, USB포트가 상당히 뻑뻑합니다.

삼성 시리즈9을 쓰는 후배 말에 다르면 그것도 비슷하다고 하는군요.

조금이라도 얇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그런건지, 조금 갸우뚱거려봤습니다.

사용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어요.



키보드 근접샷입니다.

전에 쓰던 모델이 Thinkpad라 키감은 제게 있어 무조건 안좋습니다.

그래도 테크노마트점에 가서 두드려보고 왓더헬을 외치던 때보다 느껴지는 키감은 훨씬 좋네요.


키보드 백라이트 들어오는 건 다들 아실테고,



Caps Lock 키는 눌리면 자기 밑에만 불이 들어옵니다.

Num Lock은 안그러네요.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단점은,

편하게 손을 얹고 타이핑하면 왼손 오른손 엄지 아래쪽 부분이 터치패드를 건드립니다.

장문의 글을 쓰다보면 자기 혼자 움직여서 커서가 딴데가있는 바람에 기껏 쓴 글이 지워지고 그러네요.


그리고 home과 end키를 제가 이렇게 많이 사용하는 줄 몰랐는데,

Fn 키를 누른 상태의 화살표 좌우가 home과 end에 할당되어 있어서 사용하기 좀 불편합니다.

이젠 하도 많이 해서 좀 손에 익기는 했지만요.


좌우 화살표키를 다른 보통 키만큼 키운 건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삼성모델은 좌우 화살표키가 다른 키의 3분의 1 크기라서, 

이 두 키를 자주 쓰는 제가 누르기엔 많이 불편합니다.


전반적으로 기기에는 100점중 90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점수가 깎인 10점은 키감과 터치패드구요.

메인보드에서 명성을 쌓은 회사답게 제품은 마음에 들지만,

노트북 생산과 유통엔 초보자라 그런지 이번 판매를 보면서 이쪽으로는 참 서투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의 불만을

용산과 테크노마트에서 판매와 서비스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고스란히 덮어쓰셨는데

본사측에서 더 신경을 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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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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